울 아가의 50일..
뭔가 기념을 만들어주고픈 엄마아빠에게 50일이 일요일이 된 것은 좋았지만, 황사라는 소식에 외출이 꺼려졌답니다. 그래도 마침 코엑스베이비페어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미리 들었던 터라 집에 가까울 때, 기념일에 맞춰, 아가손발 작아 특히 이쁠때를 놓치지 말자는 마음에 집에서 출발~!
하..지..만..
베이비페어로 차들도 많이 몰리고 사람도 많다보니 황사라는데 괜히 아가를 데려나왔나 후회도 되었답니다. 아기가 칭얼거리기도 하고..
손발도장 뜨러 오긴 했지만 과연 할 수나 있을런지, 아가반응이 또 어떠할런지 염려되었구요.
그런데, 기대이상으로 일사천리로 잘 진행되었어요. 사실, 손발 뜰 때 뜨거우면 어쩌나, 아가가 가만히 있지 않아 어쩌나 싶었는데 안전한 실리콘 소재라서 석고처럼 생각한 엄마의 상상과는 전혀 달랐고 손식간에 응고가 돼서 그런가 아가도 신기하게 잘 있었구.. 무엇보다 전문가가 해주시니까 아가의 힘찬 발놀림에 맞춰 틀을 뜨시더라구요.
뜨고 난 뒤 저에게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끔 틀을 보여주셔서 움직여서 안 됐으면 어쩌나 하는 괜한 엄마의 불안도 덜구.. 아가가 직접 하니까 여러 분들이 둘러싸 구경하셨는데 요녀셕, 신기하게 모델처럼 가만히 있어 이쁘다는 칭찬 받으니 기분 좋더군요.^^
아가 낳기 전에 미리 계획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. 낳고 나면 하루하루 정신없는게 사실이니까.. 그리고 아무래도 조그마할 때 더 이쁘게 나올 것 같구.. 주변에 선물해주겠다는 분들에게 이걸로 해달라고 하세요. 아가 낳고 축하받을 때 선물로 직접 받으면 내가 원하는 물건이나 사이즈가 아니라 당황스러울 때가 더 많고, 돈으로 받으니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남는게 없더군요. 특별한 출산선물로 짱~!
